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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생활/책갈피5

시민의 불복종 - H.D 소로우 “우리는 먼저 인간이어야 하고, 그다음에 국민이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법에 대한 존경심보다는 먼저 정의에 대한 존경심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가 떠맡을 권리가 있는 나의 유일한 책무는, 어떤 때이고 간에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행하는 일이다. 단체에는 양심이 없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참으로 옳은 말이다. 그러나 양심적인 사람들이 모인 단체는 양심을 가진 단체이다. 법이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더 정의로운 인간으로 만든 적은 없다. 오히려 법에 대한 존경심 때문에 선량한 사람들조차도 매일매일 불의의 하수인이 되고 있다.” - p.21 “누구의 소유물이 되기에는, 누구의 제2인자가 되기에는, 또 세계의 어느 왕국의 쓸 만한 하인이나 도구가 되기에는 나는 너무나도 고귀하게 태어났다.” - p.24.. 2019.10.24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걸작 소설 <2> 두 번째 책 소개입니다. 이번에는 대중성(?)을 확보한 소설책 위주로 담았습니다. 죄와 벌도 많이 댓글로 달아 주셔서 오랜만에 떠올려 봤습니다. 소설을 안 읽은 지 너무 오래돼서 이걸 쓰면서 다시 책을 읽어야겠다는 의지가 생기네요. 경험상 좋은 영화가 삶을 성장시키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좋은 소설이 삶을 성장시키는 경우는 많았던 것 같네요. 1. 죄와 벌 - 도스토예프스키 도스토예프스키는 역사상 가장 천재적인 소설가죠.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쓴 소설인데 그만 인류가 멸망하기 전까지 읽힐 소설을 써버렸습니다. 소설을 읽는다면 어쨌거나 한번쯤은 넘어야 할 산이죠. 요즘이라면 읽을게 많아서 완주하려고 하지 않겠지만 할 수 있을 때 한 번은 도전해야 할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러시아 문학을 처음 접하면 가장 혼.. 2019.09.24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걸작 소설 <1> 나름 그동안 읽은 좋은 책도 정리할 겸 모아봤습니다. 요즘은 관련 업계 튜토리얼이나 정치 글만 읽는 등 책을 거의 읽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소개하는 책들이 좀 지난 책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해변의 카프카 - 무라카미 하루키 상,하권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상권이 특히 걸작이었습니다. 20살 생일날에 서점에 들렀다가 발견한 책인데 당시 대학교 때문에 집에서 독립을 하게 된 시즌이었죠. 대학에서는 새내기 때부터 도서관 사서로 알바를 하면서 지냈는데 마침 이 책의 주인공도 생일날 가출을 하고 어느 소도시의 사설 도서관의 사서 알바를 시작하게 됩니다. 여러모로 제 삶과 곂치는 부분이 많아서 그 자리에서 구입했습니다. 정말 한 문장 한 문장 빨려 들어가면서 읽었습니다. 예민하던 .. 2019.09.24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_ 장 지글러 18세기 말 영국국교회 성직자였던 토머스 맬서스라는 사람이었어. 맬서스는 1798년에 인구법칙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어. 이 논문에서 맬서스는 세계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여 25년마다 2배가 되지만, 식량의 증가는 산술서열을 따르므로, 가난한 가정은 자발적으로 산아제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사회보조나 지원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했어. 맬서스는 질병과 배고픔은 가슴 아픈 일이기는 해도 이 사회에 필수적인 기능을 한다고 주장했단다. 지구상의 인구를 줄여주는 자연적인 수단이라는 얘기였지. 그 맬서스라는 사람, 정말 이상한 기독교인이군요! 그렇단다. 하지만 그의 책은 출판되자마자 유럽의 지배층에게 널리 읽혔고, 산업화 초기의 국민경제학자들과 기업인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쳤단다... 2019.07.14
박완서 <도둑 맞은 가난, 1975> "여 봐, 이러지 말고 이제부터 내가 하는 소리를 정신 차리고 똑똑히 들어. 나는 부잣집 도련님이고 보시는 바와 같이 대학생이야. 아버지가 좀 별난 분이실 뿐이야. 방학동안에 어디 가서 고생 좀 실컷 하고, 돈 귀한 줄도 좀 알고 오라고 무일푼으로 나를 내쫓으셨던 거야. 알아듣겠어." 부자들이 제 돈 갖고 무슨 짓을 하든 아랑곳할 바 아니지만 가난을 희롱하는 것만은 용서할 수 없지 않은가. 가난을 희롱하는 건 용서할 수 있다손 치더라도 가난 그 자체를 희롱하는 건 용서할 수 없다. 내 가난은 그게 어떤 가난이라고. 내 가난은 나에게 있어서 소명(召命)이다. 거기다 맙소사. 이제부터 부자들 사회에선 가난장난이 유행할 거란다. 나는 돈을 받아 그의 얼굴에 내동댕이치고 그를 내쫓았다. 나는 그를 쫓아보내고 내.. 2019.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