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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생활/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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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 킹 _ 짧은 감상평 애니메이션은 캐릭터와 환경, 시간, 프레임까지 모든 것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장르입니다. 또한 그림은 기호와 상징이라는 방식을 통해 주제를 전달하는데 최적화된 정보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사를 애니메이션처럼 연출하려고 하면 1:1로 똑같이 매칭하더라도 어색함이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타이밍과 무게감을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고 관객이 받아들이지만 실사에서는 실제 사자의 무게감에 맞는 애니메이션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사실적일 테니까요. 또한 실사화는 화면에 나타나는 정보량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관객이 인식하기 위한 일정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편집을 할 때도 조금더 길게 잡아야 합니다. 위의 영화 이미지를 봤을 때 우리는 복잡한 이미지 속에서 심바가 들어올려 졌다는..
러브 레터의 마지막 대사 대학교 1학년 때는 한참 영화에 미처 살았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싶었지만, 뜻에 맞지 않게 공대에 진학했기 때문에 그 불만을 영화로 풀었던 것 같아요. 입학하자 마자 학교 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기 때문에 책과 영화에 대한 풍부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도 있었죠. 그때 이와이 슌지의 이 영화 러브 레터를 처음 봤습니다. 그동안 수없이 이야기를 들어왔지만 여주인공이 1인 2역을 했다는 것도 몰랐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류의 플롯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보다가 충격을 받았습니다. 레베도스의 영화 OST와 함께 서정의 끝을 보여주는 영상들은 이 영화를 사랑하기에 충분한 이유였습니다. 당장 이와이 월드에 입성해 그의 열혈한 팬이 되었습니다. '쏘아올린 불꽃, 옆에서 볼까? 위에서 볼까?' 부터 최근..
<버닝> 우리에게 낡고 쓸모 없는 것은 무엇인가? 버닝 버닝burning의 사전적인 의미는 '태우다' '불타다'는 뜻 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모든 기력을 소진했다는 의미로도 쓰입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쓰는 말이다. 불태우고 열중하고 싶을 때 쓰는 말이지만 그렇지 못할 때 쓰이는 이중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 이창동 감독 인터뷰 중 전자는 한강의 기적으로 상징 되는 앞선 세대의 가난을 벗어나기 위한 열망. 후자는 그 후 버닝된 세계에서 살게 된 젊은이들의 상실과 무력감. 이 영화는 쓰여지고 버려진 아버지 세대에서 쓰이지도 못하고 버려진 아들로 전의된 분노의 근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낡고 쓸모 없는 것 젊은 나이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위해 인생을 바쳤던 아버지는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산업의 일꾼이었고 베트남 참전 용사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넷플릭스 Love Death + Robots 이 작품은 사랑, 죽음, 로봇이라는 주제에 맞는 짧은 단편 18개를 모은 애니메이션 스리즈입니다. 작품마다 제작사가 다르기 때문에 스타일도 천차만별이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스리즈의 총괄 제작자는 데이빗 핀처 감독입니다. 에피소드 별로 이렇게 색다른 기법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니 굉장히 흥미롭네요. 개인적으로는 3편 목격자가 굉장히 인상적이였습니다. 미술과 연출이 홍콩 르와르와 재패니메이션을 섞어논 듯한 참신한 시도가 돋보였네요. 넷플릭스를 필두로 많은 회사들이 스트리밍 시장에 진출했는데요. 그중에 넷플릭스의 가장 큰 적수는 단연 디즈니입니다. 디즈니의 뿌리가 애니메이션 이기 때문에 넷플릭스도 그에 맞서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스리즈는 말하자면 디즈니가 아닌 다른 지향점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