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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생활43

전동 스크류 드라이버 - 아이삭 AIMINI 정비할 때 공구가 필요한 것 같아서 임팩트 드라이브를 알아보는 중 일단 국산에다가 디자인이 예뻐서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저렴하게 3만 원 정도 합니다. 기본으로 비트 두 개가 오는데 모두 플러스네요. (이왕이면 마이너스 비트라도 껴주지..) 나머지는 사야 한다는 이야기. 그래도 슬리브가 호환되는 규격이기 때문에 다른 비트를 구하는 건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집 앞에 철물점에만 가도 있는 규격이라. 한 손으로 쥐어 보니 사이즈는 가정용으로 쓰기에 딱 좋습니다. 디자인이 예뻐서 여성 분들이 많이 구매하실 것 같습니다. 디자인이 비슷한 샤오미 제품도 이쁘긴 하지만 같은 가격이면 국산을 사는게 좋죠. A/S도 그렇고. 충전시킨 뒤에 욕실에 나사 하나 박아봤는데.. 오.. 수월하게 들어갑니다. 작은 녀석 치고는.. 2019. 12. 28.
<매트릭스 리뷰> 당신에게 현실은 무엇인가? '외부의 정보'를 우리의 몸(하드웨어)은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이라는 센서를 통해 입력받는다. 그리고 이 정보는 뇌 속에 있는 ‘자아’라는 ai 알고리즘을 통해 해석된다. 이 모든 것은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것들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말하는 ‘현실’은 무엇인가.. 파란약을 선택한 이들은 원 밖의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오늘날 매우 보편적인 패러다임이다. 우리는 더 나은 출력을 위해 더 나은 입력을 원한다. 더 좋은 감각을 위해 더 좋은 환경을 원한다. 그것이 물질이든 권력이든 미디어든 뭐든 간에. 정보를 제공하는 외부는 곧 '현실'이기에 비록 환상 일지라도 매혹적인 매트릭스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판단이다. 빨간약을 선택한 이들은 정보를 처리하는 내부가 중요.. 2019. 12. 24.
길고양이 사진 예전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전거 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다. 며칠을 달렸더니 몸이 무척 안 좋아졌다. 그러다 도착한 작은 도시. 잠시 쉬었다 가려고 게스트 하우스에 들어갔다. 그 게스트 하우스는 옥상에 위치해 사방이 열려 있었는데 어린 길고양이 한 마리가 마음대로 드나들곤 했다. 나는 꼼짝 않고 침대 위에서 잠에 빠져들었다. 새끼 고양이가 쉬는 동안 좋은 친구가 되어줬다. 내가 아프다는 걸 알았는지 새벽에 침대 옆에 누워 조용히 그루밍을 해주었다. 그렇게 가까이서 고양이를 만난 건 처음이였다. 고양이에 대해서 아는 게 전혀 없었기 때문에 집사로 간택받았다는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고양이와 따뜻한 시간을 보낸 후 나는 다시 여행을 하기 위해 게스트 하우스를 나왔다. 오랫동안 그 기억이 머리속에 남았는데 .. 2019. 12. 23.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1. 자기 계발서 자기 계발서의 가장 큰 아이러니는 잡스가 되라! 힐러리가 돼라!라고 떠드는 작가 자신조차 그들이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대부분의 자기 계발서는 거르는 것이 현대인의 현명한 처사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움이 되는 책을 추천하자면 위의 두 책이 정말 좋았습니다. 건투를 빈다는 자기 자신을 직업으로 삼은 자의 인생철학을 엿볼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어준 좋아하시면 한번쯤은 읽어볼 만한 책인 것 같네요. 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는 18세기 영국의 성공한 정치인이자 외교관인 필립 체스터필드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책입니다. 인간의 행동 양식을 잘 파악하고 있는 작가로 지금은 작게 일어나는 현상들이 미래에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잘 설명해 .. 2019. 12. 3.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하나레이 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 실린 단편 중 하나인 '하나레이 만'에는 세련된 커리어 우먼이 등장합니다. 그녀는 하와이 하나레이 만에서 서핑을 타다 상어에게 다리를 물려 죽은 아들의 기일마다 그곳을 찾습니다. 그녀는 한 때 엄마였던 자신을 추억하며 해변가를 걷고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 나누고, 때때로 어딘가 모자른 청년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해변가를 서성이며 과거를 회상하는 게 전부입니다. 자신의 아들이 얼마나 바보 같은지, 얼마나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그 아이가 내 아이가 아니었다면 쳐다 보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되뇌며 말이죠. 소설 속에서 그녀의 마음은 차갑고 담담하게 묘사됩니다. 그녀가 여기 오는 이유는 단지 '어머니'로써의 의무감이라고. 분위기가 반전 되는 건 그 이후입니다... 2019. 11. 20.
가을이 이야기 저는 두 마리의 고양이를 기르고 있습니다. 태어난 계절의 이름을 붙여 가을이와 봄이 입니다. 첫째인 가을이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어느 날 문득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고양이 카페에 가입했습니다. 동내에서 나름 캣맘 노릇은 하고 있었지만 그냥 막 업어 오기에는 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에 고양이 카페의 도움을 받고 싶었던 것이죠. 몇 달을 고민하던 어느 날. 인천의 한 캣 맘 분이 올리신 이런 게시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동내에 정비소를 들락거리는 길냥이. 얼마전 새끼를 낳아 주변 분들이 이래저래 잘 데려가신 모양인데.. 이 아이는 여전히 길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호의적이고 무척 애교가 많습니다. 출산 경험이 있는 1살 짜리 성묘. 아이들은 모두 입양.. 2019. 10. 31.
가성비 좋은 전동킥 - 원스텝 8S를 구매하다 원스텝 8S 이전에 샀던 전동 킥이 망가져서 다른 제품을 보고 있다가 이번에 가성비 좋은 전동 킥보드가 나왔다고 해서 가까운 대리점에서 구매했습니다. 잘 나가고, 멀리 나가면 다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게는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구매 시 보험을 들어주는데 사고는 늘 예측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반드시 보험은 가입하시길 바랍니다. 크기는 접었을 때 넓이가 1M 정도기 때문에 크기의 부담은 없지만 무게가 22kg이라 묵직함이 있습니다. 이전에 탔던 킥보드는 서스펜스가 없어서 오래 타면 충격을 몸이 다 흡수하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 제품은 서스펜스가 있어서 오래 타도 많이 힘들지는 않습니다. 완충은 11시간이 걸리지만 그만큼 멀리 갑니다. 최대 거리 80km라고 쓰여 있긴 한데 제가 타본 결과 5.. 2019. 10. 28.
시민의 불복종 - H.D 소로우 “우리는 먼저 인간이어야 하고, 그다음에 국민이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법에 대한 존경심보다는 먼저 정의에 대한 존경심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가 떠맡을 권리가 있는 나의 유일한 책무는, 어떤 때이고 간에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행하는 일이다. 단체에는 양심이 없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참으로 옳은 말이다. 그러나 양심적인 사람들이 모인 단체는 양심을 가진 단체이다. 법이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더 정의로운 인간으로 만든 적은 없다. 오히려 법에 대한 존경심 때문에 선량한 사람들조차도 매일매일 불의의 하수인이 되고 있다.” - p.21 “누구의 소유물이 되기에는, 누구의 제2인자가 되기에는, 또 세계의 어느 왕국의 쓸 만한 하인이나 도구가 되기에는 나는 너무나도 고귀하게 태어났다.” - p.24.. 2019. 10. 24.
고양이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귀엽게 누워 있길래 찍어보았습니다. 응...? 귀엽게 그루밍하길래 찍어보았습니다. ?????????????? 옆에 귀엽게 앉아 있길래 찍어보았습니다. !!!!???!?!!!!!!!!!!!?!?!?!?!?!!!!!!!!!! 분명 카메라 들기 전까진 귀여웠습니다? 고양이 찍기 생각보다 고난도네요. 2019. 10. 18.
좀비 장르 입문을 위한 B급 영화 3편 좀비 장르 입문을 위한 대표작 3편을 선정했습니다. 이 장르는 이쯤 되면 감독을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 장르기 때문에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하시고 보시면 인간 문명과 자본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해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좀비 영화의 위협은 좀비가 아닙니다. 좀비는 일종의 자연재해처럼 느껴집니다. 이 장르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바로 살아남은 사람들입니다. 바로 '백인 남성'으로 대표되는 자본주의에 대한 위협이기도 하죠. 스티븐 킹의 책 '죽음의 유희'를 보면 관객이 무서운 영화를 보는 이유에 대해 2가지로 설명을 합니다. 첫번째는 위기 상황에 대한 일종의 시뮬레이션이죠. 사람들은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떤 방식으로 극복하는지 알고 싶어 하거나 혹은 지금 안전한 상황에서 영화를 보는 자기 자.. 2019. 10. 17.
히치콕의 <사이코> 영화에 대해 공부하던 시기에 읽었던 '히치콕과의 대화'는 정말 귀중한 자료였습니다. 히치콕의 작품이 오락 영화 취급받던 시절에 그의 영화적 가치를 알아본 트뤼포도 대단하지만, 자신이 만든 모든 영화에 대해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하는 히치콕을 보면 거장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네요. 개인적으로는 '이창'을 좋아하지만, 히치콕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걸작 '사이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지만 결말의 반전은 뺐습니다.) 주인공의 도덕적 결함 주인공 마리온(쟈넷 리)은 불륜 상대가 빚으로 결혼을 미루자 범행을 결심하게 됩니다. 그녀는 사장이 입금하라고 맡긴 4만 달러를 들고 도망칩니다. 사적인 일로 돈을 훔쳐 도망치는 주인공을 설정해 감독은 시작부터 도덕적인 주인공을 좋아하는 .. 2019. 10. 16.
인사이드 르윈 (Inside Llewyn Davis, 2013) 가진 것 하나 없는 포크송 가수. 르윈 데이비스의 일주일간 여정을 담은 영화 에 대한 해석입니다. 이 리뷰는 영화의 내용을 이미 알고 있는 전제로 쓰였습니다. 시놉시스 뉴욕의 시린 겨울에 코트도 없이 기타 하나 달랑 매고 매일 밤 지인들의 집을 전전하는 무일푼 뮤지션 르윈. 듀엣으로 노래하던 파트너는 자살을 하고, 솔로 앨범은 팔리지 않은 채 먼지만 쌓여간다. 우연히 떠맡게 된 고양이 한 마리처럼 계속 간직하기에는 점점 버거워지는 그의 꿈을 포기해야 하는지 고민하던 중, 유명 음악 프로듀서인 버드 그로스맨이 주최하는 오디션에 참여하기 위해 시카고를 향한 여정에 오르게 되는데... 예술가 에이브러햄 매슬로우(Abraham H. Maslow)는 ‘인간의 동기와 성격(Motivation and Personal.. 2019. 10. 11.